핫피엔도はっぴいえんど 패밀리를 제외하면 제가 가장 좋아하는 J-Pop 아티스트는 사노 모토하루佐野元春입니다.
한국에서는 거의 '듣보잡' 취급을 당합니다. 이글루에서도 관련 포스팅은 10개도 못 넘어갑니다. 대형포탈에 올라온 게시물들도 모두 영화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에 사용된 노래 'Someday'나 긴키 키즈의 방송에 묻어가는 내용뿐입니다.
하지만, 제 생각에는 J-Pop이 덩치만 큰 음악산업이 아니라 독자적인 문화영역임을 증명하는 이유 다섯 가지 중의 하나가 사노 모토하루입니다. (좀 오버인가요? ^^;;)
"록킹온재팬ROCKIN'ON JAPAN" 창간 시 전설의 시부야 요이치渋谷陽一가 창간호 표지는 사노 모토하루가 아니면 절대로 안 된다고 고집을 부린 이유가 다 있는 거지요.
ROCKIN'ON JAPAN 창간호 표지
자세한 음악이야기는 다음 기회로 미루고, 오늘은 사노 모토하루 관련 한글 포스트 하나 늘린다는 목적으로 지금까지 모은 디스코그래피를 주루룩 올려봅니다.
● BACK TO THE STREET (1980)
사노 모토하루의 데뷔앨범입니다. 동시에 이토 긴지伊藤銀次와 함께 작업한 3부작의 출발점이기도 합니다.
데뷔앨범의 사운드는 꽤 직선적인 메인스트림록입니다. 70년대 일본의 거장들이 전향해 만든 시티팝이나 당시 태동하던 아이돌팝, 언더그라운드로부터 부상한 펑크밴드,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독자적인 노선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제가 두번째로 구입한 사노 모토하루 음반이고 앨범으로는 첫 번째 입니다. 이 앨범 구입할 때 싱글 하나를 이미 가지고 있었지만 정작 사노 모토하루가 누구인지는 잘 모르는 상태였습니다. 음악은 말할 것도 없고요.
진짜로 커버 사진에 끌려서 구입했습니다. 이런 커버의 앨범 안에 담겨진 음악이 궁금했습니다. 그리고 그의 음악에 푹 빠졌습니다. 사진은 요코하마에 있는 부티크라고 하는데 한번 꼭 가서 저 포즈로 사진을 찍어보고 싶습니다.
● Heart Beat (1981)
두번째 앨범입니다. 소포모어 컴플렉스는 커녕 데뷔 앨범보다 더 꽉찬 음악을 들려줬습니다. 앨범의 제목은 훗날 자신의 백밴드 하트랜드Heartland의 힌트가 됩니다.
● NIAGARA TRIANGLE VOL.2 (1982)
오오타키 에이이치大滝詠一, 스기 마사미치杉真理와의 공동작품입니다. 1976년 오오타키 에이이치, 이토 긴지, 야마시타 타츠로山下達郎가 함께 만든 "Niagara Triangle vol.1"의 후속작입니다. 사노 모토하루의 작품 4곡이 실려 있습니다.
● SOMEDAY (1982)
자신이 직접 프로듀스를 맡은 첫 번째 앨범이자 이토 긴지와의 마지막 협력작입니다.
롤링스톤 일본판이 일본록의 명반 100장을 꼽을 때 이 앨범을 11위에 올려놨습니다. 팬의 입장에서 10위 안에 들어가지 않은 것이 불만이지만, 뒤이은 12위가 아라이 유미荒井由実 누님의 "비행기구름ひこうき雲"이였습니다. 일본 평단이 생각하는 사노 모토하루의 위치가 어느 정도인지 엿볼 수 있지요.
앞서 이야기한 "세상의 중심에서..."의 주제가 'Someday'가 수록돼있습니다. 명원한 명곡이지요.
● No Damage - 14のありふれたチャイム達 (1983)
1983년 미국으로 건너간 직후 발매된 첫 번째 베스트앨범입니다. 히트 싱글을 모은 앨범이지만 사노 모토하루 자신이 편집음반이 아니라 오리지널 앨범을 제작한다는 자세로 접근한 앨범입니다. 기존 앨범 수록곡의 경우에도 대부분 싱글버전 같은 다른 형태로 실려 있습니다. 아직 구하지 못했습니다.
● VISITORS (1984)
1년여의 미국 체류기간 중에 제작한 앨범으로 히트곡이 많이 나왔습니다. 당시 미국에서 태동하던 초기 힙합의 영향 등이 느껴집니다. 아직 구하지 못했습니다. 언젠가는 손에 들어오겠지요.
● Cafe Bohemia (1986)
백밴드 하트랜드 결성 후 발표한 첫 앨범입니다. 이 앨범부터 크레딧이 "佐野元春 with The Heartland"로 바뀌었습니다. 또한 자신의 레이블 "M's Factory"를 설립하고 낸 첫 작품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앨범입니다. 수록곡 중 '기묘한 날들奇妙な日々'은 정말 강추!입니다.
안타까운 것은 이후 발표한 사노 모토하루의 스튜디오 음반 중에 이 앨범을 뛰어넘는 작품이 나오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 CHRISTMAS TIME IN BLUE - 聖なる夜に口笛吹いて (1991)
"Cafe Bohemia" 앨범의 수록곡입니다. 원래는 1985년에 12인치 싱글로 발매된 것을 1991년에 CD로 재발매한 것입니다.
오른쪽의 스티커는 CD쥬얼케이스 옆에 붙이는 용도입니다. 특이합니다. 12인치싱글에 들어있던 사진과 편지도 (크기는 작아졌지만) 들어있습니다.
● HEARTLAND (1988)
첫 번째 라이브 앨범입니다. 라이브 앨범으로 오리콘 차트 1위를 먹었다니 당시 그의 인기가 실감이 가지요.
● ナポレオンフィッシュと泳ぐ日 (1989)
80년대 마지막 작품으로 영국에서 녹음한 앨범입니다. 사노 모토하루가 일본어로 제목을 단 첫 번째 앨범이기도 합니다. 뜻은 '나폴레옹피쉬와 수영한 날'
● Moto Singles 1980-1989 (1990)
10년간 발표한 싱글을 모두 모은 음반입니다. 일부는 앨범 수록곡과 다른 버전으로 실려 있습니다.
35곡이 CD 두 장에 꽉 들어 찬데다가 부클릿도 빵빵합니다. 만족만족~
● TIME OUT! (1990)
"Moto Singles"에 뒤이어 발매한 스튜디오 앨범. 처음으로 디지팩을 사용했습니다. 전작 "나폴레옹피쉬..."와 1년반 정도의 시간 차이 밖에 안 나지만 음악 스타일은 많이 달라졌습니다. 좋아하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90년대 작품들은 80년대 발표한 음반들보다 손이 덜 갑니다.
● Slow Songs (1991)
우리식으로 말하면 발라드 모음집입니다. 사노 모토하루의 작품은 빠른 템포 쪽을 더 선호하지만 이 앨범에만 수록된 버전이 너 댓개가 있어서 울며 겨자 먹기로 구입했습니다.
그런데 부클릿이 특이합니다. 일본식으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넘기는 제본입니다. 두께도 꽤 되는데(52쪽!) 그림동화(?)와 사노 모토하루 팬아트로 유명한 소설가 오가와 요코小川洋子의 산문, 노래가사 등이 담겨있습니다. 사길 잘했다는 생각 뿐. ㅎㅎ
● sweet 16 (1992)
초판 CD라 종이케이스에 담겨있어야 하는데 값싼 중고로 구하다보니 종이 케이스가 어디로 도망갔습니다. T_T
이 앨범에는 미국에서 오노 요코, 션 레논과 함께 녹음한 '아시안 플라워즈エイジアン・フラワーズ'가 수록돼 있습니다. 처음 들을 때 그 사실을 몰라서 갑자기 나오는 오노 요코 여사의 목소리에 당황했던 기억이 납니다.
재작년인가 드림파워 콘서트(오노 요코가 매년 일본에서 개최하는 존 레논 음악제) 무대에 올라 'Come Together'를 불렀었습니다.
■ 約束の橋/Sweet16 (1992)
제가 처음으로 구입한 사노 모토하루 음반입니다.
'약속의 다리約束の橋'는 1989년 작품 ""나폴레옹피쉬와..."에 수록된 곡입니다. 그런데 3년 뒤 TV드라마 "스무 살의 약속二十歳の約束"의 주제가로 쓰이면서 재히트했습니다. 이 싱글은 재히트 당시 발매된 것으로 보컬을 새로 녹음한 버전입니다.
오사카의 중고음반 체인점인 Disc J.J.의 가격표(300엔!)가 붙어있습니다. 어디서 샀는지 절대 잊어버릴 일이 없을 듯...
● NO DAMAGE II (1992)
베스트 앨범입니다. 1983년에 발매된 "No Damage"의 후속작 형식을 띠고 있지만 접근 방식은 많이 다릅니다. 앨범 수록 버전이 아닌 곡들이 두어개 들어있긴 하지만 별 의미는 없어서 아직 구하지 않았습니다.
● The Circle (1993)
'約束の橋'가 히트한 이후 여세를 몰아 발표한 앨범입니다. 이 시기 사노 모토하루는 CF를 통해 인지도를 넓히는 등 제2의 전성기라 부를 만한 인기를 누렸다고 합니다. 뭐 다 전해들은 이야기라 그런가보다 하는 거고요. ^^;;
디지팩인데 오비가 특이합니다. 앨범 뒷면을 감싸는 형태로 안쪽에는 사노 모토하루의 미니 디스코그래피가 인쇄돼있습니다.
● THE GOLDEN RING (1994)
'Live 1983-1994'라는 부제처럼 지난 10년간의 라이브 활동을 정리한 앨범입니다.
이 앨범은 여러모로 보스Bruce Springsteen의 "Live/1975–85"와 비교됩니다. 우선 CD 3장에 10년간의 공연 기록을 담았고, 발매 후 보스의 백밴드 'E스트리트밴드'가 해산한 것처럼 하트랜드도 이 앨범 이후 해산했습니다.
CD 석장짜리 딜럭스 세트인 만큼 부클릿도 딜럭스합니다. 공연사진은 물론이고 사노 모토하루의 공연기록, 각종 기념품 사진, 투어 밴드 정보등이 빼곡히 들어있습니다.
이 앨범의 최고의 순간은 끝에서 두 번째 트랙으로 실려 있는 'Someday'입니다. 첫 라이브 앨범 "HEARTLAND"에 수록된 'Someday'는 사노의 보컬 버전인데 비해, "GOLDEN RING"에는 관객들의 떼창 버전으로 들어있습니다. 듣고 있으면 스테디엄 한가운데 서있는 기분이 듭니다.
● FRUITS (1996)
가장 최근에 구한 사노 모토하루 앨범이자 가장 재미없었던 앨범입니다. 첫 번째 트랙인 'International Hobo King'은 후에 새로운 백밴드 'The Hobo King Band'의 힌트가 됩니다.
"FRUITS" 이후 1997년에 "THE BARN", 1999년에 "Stones and Eggs", 2004년에 "THE SUN", 그리고 작년에 앨범 "Coyote"가 발표됐습니다.
또한 2000년대 들어서면서 초기 앨범들의 리마스터링+보너스 디스크 형태의 재발매가 계속되고, 새로운 라이브 앨범과 컴필레이션도 여러 종 발매됐습니다. 하지만 여기까지 손을 뻗치기는 벅차서 신경 끄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거의 '듣보잡' 취급을 당합니다. 이글루에서도 관련 포스팅은 10개도 못 넘어갑니다. 대형포탈에 올라온 게시물들도 모두 영화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에 사용된 노래 'Someday'나 긴키 키즈의 방송에 묻어가는 내용뿐입니다.
하지만, 제 생각에는 J-Pop이 덩치만 큰 음악산업이 아니라 독자적인 문화영역임을 증명하는 이유 다섯 가지 중의 하나가 사노 모토하루입니다. (좀 오버인가요? ^^;;)
"록킹온재팬ROCKIN'ON JAPAN" 창간 시 전설의 시부야 요이치渋谷陽一가 창간호 표지는 사노 모토하루가 아니면 절대로 안 된다고 고집을 부린 이유가 다 있는 거지요.

자세한 음악이야기는 다음 기회로 미루고, 오늘은 사노 모토하루 관련 한글 포스트 하나 늘린다는 목적으로 지금까지 모은 디스코그래피를 주루룩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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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 모토하루의 데뷔앨범입니다. 동시에 이토 긴지伊藤銀次와 함께 작업한 3부작의 출발점이기도 합니다.
데뷔앨범의 사운드는 꽤 직선적인 메인스트림록입니다. 70년대 일본의 거장들이 전향해 만든 시티팝이나 당시 태동하던 아이돌팝, 언더그라운드로부터 부상한 펑크밴드,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독자적인 노선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제가 두번째로 구입한 사노 모토하루 음반이고 앨범으로는 첫 번째 입니다. 이 앨범 구입할 때 싱글 하나를 이미 가지고 있었지만 정작 사노 모토하루가 누구인지는 잘 모르는 상태였습니다. 음악은 말할 것도 없고요.
진짜로 커버 사진에 끌려서 구입했습니다. 이런 커버의 앨범 안에 담겨진 음악이 궁금했습니다. 그리고 그의 음악에 푹 빠졌습니다. 사진은 요코하마에 있는 부티크라고 하는데 한번 꼭 가서 저 포즈로 사진을 찍어보고 싶습니다.

두번째 앨범입니다. 소포모어 컴플렉스는 커녕 데뷔 앨범보다 더 꽉찬 음악을 들려줬습니다. 앨범의 제목은 훗날 자신의 백밴드 하트랜드Heartland의 힌트가 됩니다.

오오타키 에이이치大滝詠一, 스기 마사미치杉真理와의 공동작품입니다. 1976년 오오타키 에이이치, 이토 긴지, 야마시타 타츠로山下達郎가 함께 만든 "Niagara Triangle vol.1"의 후속작입니다. 사노 모토하루의 작품 4곡이 실려 있습니다.

자신이 직접 프로듀스를 맡은 첫 번째 앨범이자 이토 긴지와의 마지막 협력작입니다.
롤링스톤 일본판이 일본록의 명반 100장을 꼽을 때 이 앨범을 11위에 올려놨습니다. 팬의 입장에서 10위 안에 들어가지 않은 것이 불만이지만, 뒤이은 12위가 아라이 유미荒井由実 누님의 "비행기구름ひこうき雲"이였습니다. 일본 평단이 생각하는 사노 모토하루의 위치가 어느 정도인지 엿볼 수 있지요.
앞서 이야기한 "세상의 중심에서..."의 주제가 'Someday'가 수록돼있습니다. 명원한 명곡이지요.
● No Damage - 14のありふれたチャイム達 (1983)
1983년 미국으로 건너간 직후 발매된 첫 번째 베스트앨범입니다. 히트 싱글을 모은 앨범이지만 사노 모토하루 자신이 편집음반이 아니라 오리지널 앨범을 제작한다는 자세로 접근한 앨범입니다. 기존 앨범 수록곡의 경우에도 대부분 싱글버전 같은 다른 형태로 실려 있습니다. 아직 구하지 못했습니다.
● VISITORS (1984)
1년여의 미국 체류기간 중에 제작한 앨범으로 히트곡이 많이 나왔습니다. 당시 미국에서 태동하던 초기 힙합의 영향 등이 느껴집니다. 아직 구하지 못했습니다. 언젠가는 손에 들어오겠지요.

백밴드 하트랜드 결성 후 발표한 첫 앨범입니다. 이 앨범부터 크레딧이 "佐野元春 with The Heartland"로 바뀌었습니다. 또한 자신의 레이블 "M's Factory"를 설립하고 낸 첫 작품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앨범입니다. 수록곡 중 '기묘한 날들奇妙な日々'은 정말 강추!입니다.
안타까운 것은 이후 발표한 사노 모토하루의 스튜디오 음반 중에 이 앨범을 뛰어넘는 작품이 나오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Cafe Bohemia" 앨범의 수록곡입니다. 원래는 1985년에 12인치 싱글로 발매된 것을 1991년에 CD로 재발매한 것입니다.


첫 번째 라이브 앨범입니다. 라이브 앨범으로 오리콘 차트 1위를 먹었다니 당시 그의 인기가 실감이 가지요.

80년대 마지막 작품으로 영국에서 녹음한 앨범입니다. 사노 모토하루가 일본어로 제목을 단 첫 번째 앨범이기도 합니다. 뜻은 '나폴레옹피쉬와 수영한 날'

10년간 발표한 싱글을 모두 모은 음반입니다. 일부는 앨범 수록곡과 다른 버전으로 실려 있습니다.


"Moto Singles"에 뒤이어 발매한 스튜디오 앨범. 처음으로 디지팩을 사용했습니다. 전작 "나폴레옹피쉬..."와 1년반 정도의 시간 차이 밖에 안 나지만 음악 스타일은 많이 달라졌습니다. 좋아하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90년대 작품들은 80년대 발표한 음반들보다 손이 덜 갑니다.

우리식으로 말하면 발라드 모음집입니다. 사노 모토하루의 작품은 빠른 템포 쪽을 더 선호하지만 이 앨범에만 수록된 버전이 너 댓개가 있어서 울며 겨자 먹기로 구입했습니다.


초판 CD라 종이케이스에 담겨있어야 하는데 값싼 중고로 구하다보니 종이 케이스가 어디로 도망갔습니다. T_T
이 앨범에는 미국에서 오노 요코, 션 레논과 함께 녹음한 '아시안 플라워즈エイジアン・フラワーズ'가 수록돼 있습니다. 처음 들을 때 그 사실을 몰라서 갑자기 나오는 오노 요코 여사의 목소리에 당황했던 기억이 납니다.
재작년인가 드림파워 콘서트(오노 요코가 매년 일본에서 개최하는 존 레논 음악제) 무대에 올라 'Come Together'를 불렀었습니다.

제가 처음으로 구입한 사노 모토하루 음반입니다.
'약속의 다리約束の橋'는 1989년 작품 ""나폴레옹피쉬와..."에 수록된 곡입니다. 그런데 3년 뒤 TV드라마 "스무 살의 약속二十歳の約束"의 주제가로 쓰이면서 재히트했습니다. 이 싱글은 재히트 당시 발매된 것으로 보컬을 새로 녹음한 버전입니다.
오사카의 중고음반 체인점인 Disc J.J.의 가격표(300엔!)가 붙어있습니다. 어디서 샀는지 절대 잊어버릴 일이 없을 듯...
● NO DAMAGE II (1992)
베스트 앨범입니다. 1983년에 발매된 "No Damage"의 후속작 형식을 띠고 있지만 접근 방식은 많이 다릅니다. 앨범 수록 버전이 아닌 곡들이 두어개 들어있긴 하지만 별 의미는 없어서 아직 구하지 않았습니다.

'約束の橋'가 히트한 이후 여세를 몰아 발표한 앨범입니다. 이 시기 사노 모토하루는 CF를 통해 인지도를 넓히는 등 제2의 전성기라 부를 만한 인기를 누렸다고 합니다. 뭐 다 전해들은 이야기라 그런가보다 하는 거고요. ^^;;


'Live 1983-1994'라는 부제처럼 지난 10년간의 라이브 활동을 정리한 앨범입니다.
이 앨범은 여러모로 보스Bruce Springsteen의 "Live/1975–85"와 비교됩니다. 우선 CD 3장에 10년간의 공연 기록을 담았고, 발매 후 보스의 백밴드 'E스트리트밴드'가 해산한 것처럼 하트랜드도 이 앨범 이후 해산했습니다.

이 앨범의 최고의 순간은 끝에서 두 번째 트랙으로 실려 있는 'Someday'입니다. 첫 라이브 앨범 "HEARTLAND"에 수록된 'Someday'는 사노의 보컬 버전인데 비해, "GOLDEN RING"에는 관객들의 떼창 버전으로 들어있습니다. 듣고 있으면 스테디엄 한가운데 서있는 기분이 듭니다.

가장 최근에 구한 사노 모토하루 앨범이자 가장 재미없었던 앨범입니다. 첫 번째 트랙인 'International Hobo King'은 후에 새로운 백밴드 'The Hobo King Band'의 힌트가 됩니다.

또한 2000년대 들어서면서 초기 앨범들의 리마스터링+보너스 디스크 형태의 재발매가 계속되고, 새로운 라이브 앨범과 컴필레이션도 여러 종 발매됐습니다. 하지만 여기까지 손을 뻗치기는 벅차서 신경 끄고 있습니다.



덧글
Nurung 2008/08/25 21:39 # 답글
J-pop은 아는게 전무하지만, 쥔장님이 올려주신 디스크 표지 보니 갖고 싶다는 생각이 팍팍들고 있습니다.
석원 2008/08/25 22:17 #
한국에서는 인지도라는 거 자체가 없다보니 국내에서는 구하기가 어려운 음반들이지요. 쩝.구미가 당기신다면 어둠의 경로라도... ^^;;
Nurung 2008/08/26 08:43 #
음반 껍질도 어둠의 경로? ㅎㅎㅎㅎ
석원 2008/08/26 09:50 #
CD껍데기에서 매력을 느끼시는 거 보니 Nurung님도 아날로그 삘이 강하신 모양입니다.하긴 프로펠러 뱅기 좋아하시는 거에서 다 드러나지만요. ^^
Nurung 2008/08/26 11:45 #
ㅎㅎ 그런가요. 저도 모르고 있던 제 성향을 다른 분들이 알려주셔서 그제서야 알게 되는때도 종종있어요. ^^
석원 2008/08/25 22:25 # 답글
나름대로 공들여 올린 포스트인데, 발로 쓴 핑크 플로이드 포스트는 순식간에 음악밸리 탑박스에 들어가고, 우리 모토하루형님 포스트는... 흑흑
시북군 2008/08/25 22:56 # 답글
킨키키즈의 방송에 묻어갔다고 해도 도모토 쿄다이에 한번 나온게 전부였는데 그걸 가지고 포스트한 사람도 있긴 있나보네요.;(솔직히 우리나라에서 그거 보는 사람들중에 사노 모토하루가 누군지 알 사람은 아무도 없었을거라고 생각합니다만) 학교 도서관에 락킨 온 재팬에서 인터뷰한 내용을 단행본으로 발매한 책이 있던데 거기에도 이 횽의 기사가 실려있었던...(대충 기억나는게 히무로 쿄스케, 이마와노 키요시로, 쿠와타 케이스케, 오오타키 에이이치, 야마시타 타츠로 등등의 인터뷰가 수록됐는데 책도 무지 오래된거였던)
석원 2008/08/25 23:15 #
1) 네이버 쪽에는 많이 올라와 있더군요. 아예 동영상으로 올린 분도 있어서 덕분에 잘 구경했습죠.2) 학교 도서관에 그런 책이! 신기하네요. @.@
giantroot 2008/08/26 22:30 # 삭제 답글
왓 사노 모토하루이네요. 이름만 아는 정도이지만, 반갑네요. 아무래도 일본 음악이 한국에 많이 생소해서 이 사람도 별로 알려지지 못한 듯 싶습니다.개인적으로 최고로 치는 일본 뮤지션은 핫피 엔도, 쿠루리, 서니 데이 서비스, 넘버 걸, P-MODEL(과 히라사와 스스무), 붐붐 새틀라이트 정도 입니다. 이들은 진짜 괜찮았습니다.
석원 2008/08/27 01:18 #
일본대중문화개방한지 10년 가까이 되어가지만 정작 일본'문화'는 아직도 이 땅에 도착하지 않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넘버 걸은 누군지 모르겠어요. 네트만 광대한 것이 아니라 J-Pop의 세계도 정말 광대합니다.
우장현 2008/09/11 10:40 # 삭제 답글
모토하루님의 골수팬이 한국에도 계셨군요^^너무나 반갑군요
안녕하세요! 저는 80년대후반에 그를 알게 되어 아직까지 차에서 듣고있습니다.
'약속의 다리'가 재히트할 당시 일본에 있었구요...
저역시 90년대 발표한 곡들보다 '가라스노 제네레이션''다운타운보이' '안젤리나(스로우 버전이 더좋지만)...
요미우리출신 매이저리거(고질라^^)는 아직까지 '약속의 다리'의 도입부를 틀어 놓고 기분업을 한다는군요^^
초기 스프링스턴의 '헝그리 하트'를 연상시키는 시부야케사운드가 좋았었어요...에픽시절의 그. 에픽소니가 명반을 많이 발표했는데. 드림컴 앨범보다 모토님의 앨범들이 귀에 착착 붙더군요.
모토하루님의 LD가 몇장 있습니다. 필요하시면 전화주십시오.
016/548/7551 우장현
석원 2008/09/11 13:46 #
저도 초기 사노 모토하루에게서 브루스 스프링스틴의 이미지를 발견하기 때문에 그렇게 열광하는 것 같습니다. ^^;;포스팅한 보람이 있네요.
LD는... 저하고 인연이 없는 물건이 듯. ㅎ~